푄Fhon 2023. 4. 27. 23:26





유채꽃 흐드러진 꽃밭엔
여기저기서 툭툭 멧새들이 튀어오르고 숨고
그 모습 늙은 팽나무는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더랬다.

같은 곳에 1년여만에 들어선다.
같은 듯 다른 분위기
찾은 사람 역시 같지만 다른
아니 달라진 사람일 터
여전하길 바라는 건 이기심이겠지.

간밤 꿈자리로 어지럽던
깨고 나서도 한참을 흔들리던
맘자리가 조금
아주 조금 잦아드는 듯하다.

230427_나무날
유스티나 푄F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