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어느 날 찾았던 '장항습지'
그 짱짱하던 햇살 아래서 단 한 명도 시들해지는 사람없이 어찌나 열정적이던지.
나 역시 두 볼이 빨간 사과처럼 익어서도 마냥 즐겁기만 했더랬지~^^
역시 사람은 하고픈 일을 할 때 신이 나는 거구나 하는 걸 그들을 보며 나를 보며 다시금 깨닫던 순간.
사진을 제대로 배워 보겠다고 이러저러 장비까지 더 갖췄는데
정작 이 녀석이랑 함께 나가 즐길 시간이 여의치 않네.
아니 시간이 여의치 않은 게 아니라 바로바로 나서지 않는 내게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는.
발등에 떨어졌던 불들 대충 잠재워 놨으니 이젠 핑계 속에 숨지 말고 나서 볼까.
일단 잠재워 놓았다 해도 일이란 게 말야 여전히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는데
언제까지 일에 시간을 다 내어줄 수는 없는 일.
이젠 더이상 엉덩이 무거운 여편네처럼 뭉기적거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
하루하루 하늘은 더 높아지고 바람은 더 이뻐지고 있는데 말이지~!
2013. 10 .11. 쇠날
유스티나 푄F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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