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어딘가에서 읽은 글귀 하나.[내 방이 더러우면누가 더럽혔던지내가 치워야 한다.내 마음도 그렇다.]----------------------------------공감하고 알겠는데그런데 그게 잘 안 된다.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것들이야몸이 아프든 어쩌든 꾸역꾸역 움직여 치우면 된다.그런데 그 눈에 뵈지도 않으면서나를 온통 차지하고 있는 맘이란 녀석은모르겠다.당최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머리로는 치워지는 거 같은 순간도 더러 있다.그런데 정작 가슴까지는 멀었다 그런다.늘 느끼는 건데,머리부터 가슴까지가세상에서 가장 멀고 험한 거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또 기운 내 도전해 본다.구석구석 샅샅이…맨날 결심하는 다이어트 같지만시도도 안해 보는 것보다야 낫겠지그러면서~~~'애기낙엽버섯'은 다음과 같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 더보기 #산책 병문안 다녀오다 잠깐 거닌다.비를 품은 바람이, 그 향이 느껴진다.같이 한 이 없었더라면 어릴 적처럼, 빗방을 듣기 시작할 때까지거닐었을지도 모르겠다.먹구름에 점령당하기 직전의 흰구름 곱게 깔린 파아란 하늘점점 더 곱게 물들어 가는 나무들같이 걷는 느린 걸음괜히 좋아서 실없는 소리들도 흘려보는어느 가을의 한 때.261025_해날유스티나 푄Fhon 더보기 #저장… 지난 주말 잠깐 탐조하다 마주한 모습.울타리 뒷쪽 덤불에서 건너편 참나무로 왔다갔다 반복하며, 야무지게 열매를 따서는 울타리 아래쪽 덤불을 헤치고 꼭꼭 숨겨두는 어치를 만났다. 사람들이 지켜보든 말든, 지켜보는 동안 내내 같은 일의 반복.저렇게 저장해 둔 걸 겨울에 찾아서 먹는다. 같이 있던 분 얘기로는 선입선출 하듯 먼저 숨겨서 오래된 것들부터 먹는댄다. 그래야 먹이가 상하지 않을 것 같긴 하다. 저러다 미처 찾지 못히거나 먹다가 남은 열매는 이듬해 봄에 운 좋게 기온과 습도가 더불어진다면, 새로운 생명으로 자라나겠지. 이렇게 자연은 스스로를 돌보며 자라는 것이리라.어치의 저 행동을 한참 지켜보다가 이동했는데, 다른 새들을 보면서도 생각은 그 자리에 머물었던 것 같다. 엉뚱하게 내 맘자리에 차곡차곡 저.. 더보기 이전 1 2 3 4 ··· 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