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목련 개나리 진달래 매화 다 와다다다 피었다.
기다림은 오래고 만남은 짧다.
이런 게 사는 거겠지 뭐…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2.
지난한 세월을 뒤로 하고 다시 또 봄이다.
3.
어떤 때는 아주 오래전 일인 듯 아득하다가도,
어떤 때는 엊그제 일인 듯 가슴이 아리다.
4.
다시 찾아 온 봄이 아쉽게 스러지지 않기를~
다시 찾은 봄은 아리지 않기를~
다시는……
5.
나의 봄날이 너의 봄날이 되길.
너의 봄날이 나의 봄날이 되길.
250402_물날
유스티나 푄Fhon
#봄 #다시봄 #단상 #끄적끄적
#photolog #monolog #속절없이다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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