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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이랑 ◈

#시화호 모니터링




11월 첫째 날 시화에 갔을 때는 '큰고니'를 볼 수 없었다.
예년 같았으면 벌써 와 있어야 하는데
더러 다른 지역엔 와 있다는 소식이 들리긴 했지만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보이질 않아
적잖이 당황스러우면서도
한편 기후변화가 심해지긴 했구나 하는 염려를 해본다.




어제(11/6) 다시 찾은 시화.
드디어 녀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시화에 갈 때마다 이상하게도
하늘이 희뿌염하거나 먹장구름 가득해서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웠었는데
어제는 축복처럼 날씨가 맑고
탐조하는데 춥지도 않을 만큼 기온도 적당했다.
(기온이 따뜻한 게 진짜 축복인 건지 좀 걱정되긴 하지만…)






말똥가리




청둥오리와 물닭들



큰기러기




여튼 '큰고니' 무리와 '혹고니'까지 볼 수 있었고
청명한 하늘 아래 '큰기러기' 무리와 어우러져 있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 속에 머물며
맘자리가 두둥실 파아란 하늘로 떠오르는
행복한 한나절이었다는~^^
게다가 감국의 그 지인~한 향기까지 더해져서
코끝까지 행복한 시간이었더랬다~♡

탐조 내내 잿빛개구리매랑 말똥가리가
이곳저곳에서 오락가락하며 즐거움을 더해주고
매까지 가까운 하늘에서 만난데다
마지막 탐조 마칠 무렵엔 '백할미새'가
꼬리 까딱까딱 흔들어 대며 배웅까지 해준다.
이만하면 먼 길 달려온 보람 충분한 멋진 탐조였다.



백할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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