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줄박이 Varied Tit
<탐조 일기>
바람소리만 살랑이는 숲에 들어선다.
멀리 물까치들의 분주한 소리만 한가득이다.
발길을 멈추고 바람을 느끼며 가만히 기다린다.
어느 순간, 포르르 날아온 곤줄박이 녀석은 내가 보든말든 먹이찾기에 정신없고,
재잘재잘 노랑턱멧새들도 분주하고, 딱새며 박새들까지...
숲이 소란해진다.
다른 새들도 많을 텐데 새를 잘 몰라 구별할 수 없으니 그게 참 속상하다.
게다가 걷지도 못하는 주제에 뛰고픈 열망까지 더하여
소리로 너희들을 다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열망을 또 꿈꾸어 보며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이 바빠지는 순간이다.
내 좋아하는 바람과 새들의 노랫소리 속에서 즐거웠던 한나절.
이런 걸 행복이라고 한다지?^^(211010_해날)
201013_물날
유스티나Fhon
노랑턱멧새 Yellow-throated Bunting
딱새(암컷)Daurian Redstart
물까치 Azure-winged Mag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