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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이랑 ◈

탐조 일기

이번 글은 꼭 탐조 일기에 넣을 건 아니지만, 참새들에 관한 잠깐의 관찰인 관계로 굳이 이 폴더에~~^^

 

일찍 결혼했던 친구가 벌써 딸아이를 시집보낸다 하여 친구들이 대거 모이게 됐다.

덕분에 코로나19 이후 모임을 갖지 못했었는데 회포를 풀 수 있어서 즐거웠던 하루.

여의도 옆 선유도 공원에서 강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며 왕창왕창 수다.

선유도 공원서 만나게 된 참새들.

텃새인 참새들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 사람들이 가까이 가면 금새 포르르 날아가곤 하던데...

선유도 공원의 참새들은 사람 발 아래에서 총총총 뛰기도 하고 빵부스러기 등을 먹기도 하고

심지어 테이블 가에 포르르 날아와 앉아 눈빛을 교환(?)하기까지....

완전 길들여진 '애완참새' 느낌이었다.

마치 비둘기들이 웬만해서는 길을 내어 주지 않고 떡하니 버티고 있는 듯한 느낌.

참새도 길들여지면 이럴 수 있구나... 싶어 한참을 녀석들 움직임을 바라봤더랬다.

 

근데, 그런 참새들의 모습이 좀 어색하고 싫었다.

자연스럽게 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참새 Eurasian Tree Sparrow

2021_0621_달날

유스티나 푄F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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