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는데...
바다가 보인다.
보고 싶은대로 봐서 그런가 보다.
바다에, 가.고.싶.다.~!
210930_나무날
유스티나 푄Fhon
그런 날이 있다.
목소리도 경쾌하게 종알종알 그러고 있는데
맘자리는 허공을 떠돌고
두 다리는 제 자리를 찾지 못해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날.
이럴 땐 바다 앞에 서 있음
딱 좋던데.
막상 바다 앞에 서면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게 된다는 것~!
내겐 그게 제일 좋은 바다의 미덕.
쉬임없이 철썩이는
한 번도 같은 적 없는 파도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에서 와글거리던 그 모오든 것들 어느새 휘발되고
난 또 어느새 단순한 사람이 돼 있곤 하던데......
지금 당장 그 바다 앞에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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