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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랑 종알종알 ◈

하늘이랑~

  하늘을 보는데...

  바다가 보인다.

  보고 싶은대로 봐서 그런가 보다.

 

  바다에, 가.고.싶.다.~!

 

  210930_나무날

  유스티나 푄Fhon

 

 

  그런 날이 있다.

  목소리도 경쾌하게 종알종알 그러고 있는데

  맘자리는 허공을 떠돌고

  두 다리는 제 자리를 찾지 못해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날.

 

  이럴 땐 바다 앞에 서 있음

  딱 좋던데.

  막상 바다 앞에 서면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게 된다는 것~!

  내겐 그게 제일 좋은 바다의 미덕.

  쉬임없이 철썩이는

  한 번도 같은 적 없는 파도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에서 와글거리던 그 모오든 것들 어느새 휘발되고

  난 또 어느새 단순한 사람이 돼 있곤 하던데......

 

  지금 당장 그 바다 앞에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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