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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랑 종알종알 ◈

하루





아침부터 비를 품은 바람이 분다. 바람 냄새. 한 번 맡으면 그예 아득해지고야 마는, 맘자리 뒤흔들리고야 마는, 그 바람 냄새, 그 바람이 분다. 한껏 내려앉아 아침부터 오후 다섯 시쯤인 듯 어둑신한 저물녘인 듯하던 하늘은 그예 비를 흩뿌린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벗들과 특별한 의미, 사랑, 아픔, 그리움이었던 애틋한 공간으로 나들이한다. 묵직한 하늘이 오히려 운치를 더한 가운데 함께 걸었던 길, 지나친 풍경, 나누었던 얘기들로 새로운 추억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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