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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랑 종알종알 ◈

#그날, 거기







실은,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아.
다만,
그날의 풍경만.
그날의 그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이던
그날의 그 따스했던 체온만.
어렴풋이 가물거릴 뿐.

이젠 그 어디에도 없는
한편 기억하고 싶기도
한편 기억하기 싫기도 한
그날, 거기의 모습.

아픔 없이 떠올릴 수 있다니
아니 건조하고도 건조하게 기억하다니
덤덤하게 바라보고 있다니...
그런 나에게 놀랄 뿐.









어쩌면 마지막 회원전일지 모를 전시회에
진작에 마침표 찍은 지나간 시간에
안녕을 고하는 의미에서~~~

231202. 흙날
유스티나 푄F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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