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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숲을 거닐며 ◈

《문명1,2》―베르나르 베르베르

《문명1,2》―베르나르 베르베르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매력적인 고양이 우화.
코로나라는 팬데믹 상황에 읽기 좋은 책이었긴 하지만, 그동안 읽었던 베르나를 베르베르의 책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재미가 좀 떨어지는 작품이었음.
얼핏 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 같긴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현 시점마냥 상상처럼만 느껴지지는 않는 이야기여서 약간 무서웠다.
어쨌든 동물 중심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쓴 작품이라는 생각.

◈책 속의 한 줄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인 일이라면 하는 쪽을 택하렴. 했을 때 생기는 최악의 결과라 해봐야 그걸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거니까.
◎향수(鄕愁)라는 단어가 주는 아릿한 느낌. 이 단어는 지금이 과거와 같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는 그리움의 표현이다.
◎고양이들이 인간 문명을 대체하기 위해서 필요한 세 가지 개념, 첫째, 사랑, 둘째, 유머, 셋째, 예술.
◎네 행복이 다른 사람의 결정에 좌우되는 순간 불행은 시작이야.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그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갇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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