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물 만큼의 시간이나 잤으려나.
아무리 뒤척여도 다시 붙잡아지지 않는 잠.
도망간 녀석에게
애걸복걸 하느니
포기하고 만다.
낮에 걸었던 길.
안개 속으로 하염없이 들어가면
안개가 되어 사라질 것만 같던.
사라지고 싶었던.
미스트처럼 볼에 부딪던 물방울들의 서늘함.
시나브로 젖어들던 몸, 맘자리.
충동적인 출발이 건네준 선물(?).
#단상 #사색 #생각 #사진일기
#monolog #phot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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