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제 대궁은 아직 놓을 수 없다고 주렁주렁 열매 거느리고 있는데 때 됐다고 새잎이 난다. 꼭, 누구마냥~! 버릴 건 버려야지. 비워야 담지. #단상 #사색 #생각 #사진이야기 #사진일기 #photolog #monolog #photoessay #photodiary #나무이름모름 더보기
하루 아침부터 비를 품은 바람이 분다. 바람 냄새. 한 번 맡으면 그예 아득해지고야 마는, 맘자리 뒤흔들리고야 마는, 그 바람 냄새, 그 바람이 분다. 한껏 내려앉아 아침부터 오후 다섯 시쯤인 듯 어둑신한 저물녘인 듯하던 하늘은 그예 비를 흩뿌린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벗들과 특별한 의미, 사랑, 아픔, 그리움이었던 애틋한 공간으로 나들이한다. 묵직한 하늘이 오히려 운치를 더한 가운데 함께 걸었던 길, 지나친 풍경, 나누었던 얘기들로 새로운 추억을 새긴다. #단상 #사진일기 #monolog #photolog #photodiary #photoessay 더보기
[은퇴 In Rente] [은퇴 In Rente] ㅡ우리 생애 최대의 전환점 ㅡ볼프강 프로징거 지음, 김희상 옮김 딱 적절한 선물이었다. 재치있는 말과 함께 무거울 수 있던 날, 무겁지 않게 선물해준 그 마음을 생각하며 조금씩 읽었다. 삶의 한 부분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이 뭔가를 써내려가고 있는 지금. 전체적으로 모두 공감 가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읽어볼 만한 책이긴 하다 싶다. 해커라는 가상 인물이 은퇴를 맞이하며 겪는 심리적 물리적인 일들을 사실적으로 그린 소설?! 몇몇 군데 밑줄을 치며 읽는다. 오랜시간 열심히 일한 덕에, 내 수고의 보상으로 나머지 삶에 자그마한 안정이 보장되었으니, 이제 넘치도록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가는 일이 내게 주어진 숙제. 태생적으로 지닌 배냇병 같은 우울감만 잘 다스린다면, 지금처럼만 지낸다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