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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 #단상 현관을 나서는 순간 폐부 가득 들어차는 향기. 순간 현기증 일어나듯 아찔하다. 벌써 아까시 꽃이 피었던가. 아직은 아닌 것 같은데. 비올 거라더니, 낮게 내려앉은 기압 덕에 사방천지 아까시 향수가 뿌려진다. 준비없이 맞이하는 맘자리는 또 속수무책 출렁인다. 번번이 흔들린다. 당최 적응이란 모르는 이 미련한 반복. 아직도 눈만 감으면 오롯이 떠오르는 유채꽃밭. 그 추억들. 미처 갈무리할 엄두도 못냈는데. 갈무리는 커녕 그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인데. 아까시 향기와 더불어 데구르르 튀어나오는 기억들. 항복이다. 그저 향기에 젖어드는 수밖에... 오늘은, 네가 그립다. 오늘만, 그립자. #아까시향기 #유채꽃 #단상 #사색 #생각 #사진일기 #일상 #monolog #photolog #photoessay 더보기
#내맘대로 처음 가는 장소로 탐조를 나선다. 경의중앙선을 기다린다. 지하철과 달리 기차를 타고 다니는 기분. 짧지만 잠시 여행을 하는 기분이 된다. 맘자리가 간질간질해진다. 간밤 어지럽고 슬프고 아팠던 꿈자리로 깨자마자 힘들었던 맘자리가 그 속에 똬리튼 응어리들이 휘발되는 느낌. 그래, 여행이다.^^ 220502. 불날 유스티나 푄Fhon 더보기
#탐조일기 _ 외연도 #탐조일기 ㅡ외연도, 서울의새 (230427~230430) 기차로 대천까지. 오랜만에 진짜 여행기분이 되어 설렌다. 대천항에서 가락지 교육을 받고 태안에서 달려온 서울의새 권양이, 이진아 샘과 만나 외연도행 배 승선. 설렌다. 2박3일 일정. 진작부터 이렇게 느긋하게 하고 싶었더랬다. 소원성취하는 순간이다. 안개 덕에 하루 더 추가. 3박4일 일정이 된다. 걱정도 되지만 한편 더 즐거운 맘자리가 됨을 숨기지 못하겠다. 내 기준으로 작년보다 새가 더 많았고, 새들의 양상은 많이 달랐다. 하루 더 머물게 되었던 안개 속의 아침은 두고두고 맘자리에 남을 것 같다. 섬에서 만난 이우만 샘, 김성현 샘, 최순규 샘, 그리고 일본에서 왔다는 고수 두 분까지.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즐거움을 나눈다. 새라는 존재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