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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끝내 마주하지 못한. 않은. 시간은, 대부분을 지웠으나 각인된 어떤 것들엔 속수무책이기도. 손가락 사이로 흘러나가는 볼을 간지르는 살가운 바람 딱 이만큼만~! #단상 #생각 #사진일기 #photolog #monolog 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떤 영화 중, 주인공들의 대화에서 '시간이 약'이란 말이 어느 경우에나 다 그렇진 않더라는 걸 들으며. 맞아. 그런 것들이 있지. 아무리 애써도 지워지지 못하는 것들이 있더라는. 오히려 더욱 선명해지더라는. 심지어 심각한 기억력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ㅠㅠ 더보기
#나에게 #책속의 한 줄 오늘도 서툴고 실수를 했겠지만 그래도 잘 견뎌낸 나에게 고맙다고 해 주자. 이럴 때일수록 나에게 실망하기보다, 내가 나를 보호해 줘야 한다. "그 힘든 거 버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나 정말 잘했어." ㅡ 정영욱 ㅡㅡㅡㅡㅡㅡㅡㅡ 해당화를 볼 때마다, 수 년 전 해당화 지고 붉은 열매만 몽글몽글한 그곳에서 버틴 시간이 떠오른다. 저 꽃을 담던 날 저 해당화를 보던 순간도 또 버팀의 시간이었다. 지금은 저 꽃들도 수 년 전 그날처럼 붉은 열매만 달고 있겠지. 그래, 잘 버텼다. 토닥토닥 쓰담쓰담 그래 잘했어, 나~! 230529_달날 유스티나 푄Fhon #독서 #책속의한줄 #내맘대로읽기 #read #reading #monolog #photolog #photodiary 더보기
#책 속의 한 줄 ㆍ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뒤돌아보는 새는 죽은 새다. 모든 과거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날개에 매단 돌과 같아서 지금 이 순간의 여행을 방해한다. ㆍ마음의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과거의 일을 계속 곱씹으면서, 그것에 의해 왜곡된 인식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대한다는 것이다. ㆍ과거를 내려놓고 현재를 붙잡는 것이 삶의 기술이다. 자유는 과거와의 결별에서 온다. ㆍ내려놓을수록 자유롭고, 자유로울수록 더 높이 날고, 높이 날수록 더 많이 본다. 가는 실에라도 묶인 새는 날지 못한다. ㅡ류시화, ㅡㅡㅡㅡㅡㅡㅡㅡㅡ나, 이러다 굶주림과 목마름에 죽을지도 몰라. 쓸모없는 돌멩이들만 뒤에 남겨놓고. 과거와의 결별. 머리부터 가슴까지가 이렇게 멀다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 듣게된, 듣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