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기다림 은 지루하다. 특히 종합병원 대기실은 더욱... 장미의 싱그런 향(실은 향수)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무슨 장미인지는 모르겠으나 눈길을 끌었던 장미 사진을 불러놓고 머릿속으로 향을 그려본다. 더 아파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이정도인 게 다행이라고 위로 받는 공간. 참 이기적이구나...;; 220706_나무날 푄Fhon #단상 #장미 #monolog #photolog #photodiary #rose 더보기 #개망초 단상 기차가 출발할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맘자린 두근두근 진정하기 어려웠었다. 빌딩숲을 벗어나 초록 가득한 들판이 펼쳐지더니, 네게 가까워질 무렵 어느 순간 하이얀 눈이 내린 듯한 풍경이 펼져진다. 달빛 아래 소금을 뿌린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던 소설 속 표현 같은 하이얀 꽃밭이 펼쳐진다. 메밀밭이 아닌 개망초밭이다. 어떤 연유로 철길 주변에 자라기 시작하였고, 그후 도처에 무더기로 자라는지와는 관계없이 그저 아름답다. 아니 환상적이다. 견우직녀도 1년에 한 번은 만난다던데, 십 년에 한 번쯤 마주하는 우리 인연이라니. 개망초 흐드러진 그 들판을 가로지르며 다음 십 년을 미리 그려본다. 그때는 어떤 꽃이 어떤 나무가 오작교가 되어줄까. 뻐꾸기, 호반새, 꾀꼬리 소리 한창인 그 들판에서 흐드러.. 더보기 #노랑어리연 #청둥오리 가족 #노랑어리연 #청둥오리_가족 #mallard_family 별들이 내려앉으면 이런 모습일까.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노라니 노오란 그 모습이 마치 별들이 단체로 소풍 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무더기로 핀 모습을 처음 만난다. 이쁘다. 노랑어리연 한가득한 연밭에 아홉 마리 그대로 잘 자라준 오리 가족이 부지런히 먹이활동 중이다. 가만 지켜보니 어미는 먹지 않고 그저 따라만 다닌다. 수시로 주변을 경계하며 새끼들을 바라보며 뒤만 따르고 있다. 새끼들은 안심해서 그런지 그저 먹기에 바쁘다. 사람이나 새들이나 부모 심정은 다 비슷하구나. 사랑은, 내리사랑은 본능인 거구나. 이보다 더 이쁜 그림이 또 있을까. 대견하고 흐뭇하고... 그저 흐벅진 미소만 지어지던... 그런, 한나절~♡ 2023. 06. 20. 불날 유..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