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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두 아이가 수련회에 갔다. 아침부터 제 엄마에게 잔뜩 부어서 화난 얼굴로 간 큰 아이가 맘에 걸린다. 어제 밤에 짐을 꾸릴 때 제 동생과 차별한 거 때문에 엄마에게 화가 났댄다.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라고 생각하려 그랬다. 그런데 원래 사람이란 별 거 아닌 거에 더 많이 속상하고 상처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두 대범하게 잘 하다가 결국 사소한 일에 힘들어지곤 하니까. 사소한 일에서 심하게 화가 나곤 했으니까. 그 녀석의 입장을 생각해주고 좀 더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게 미안하다. 미안하지만 그렇다 하여 달라지지도 않았을 일이다. 다만, 그 순간에 바로 보듬어주지 못함이 지금 이 순간 미안할 뿐이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하더니 벌써부터 가라앉은 하늘이 꼭 내 맘자리 같다. 무겁다. 지금 .. 더보기
자축~^^* 올해도 어김없이 나에게 전하는 사랑의 인사. 축하해, 고마워, 사랑해~! 많이많이 건강하고 행복하자! 2012. 9. 6. 나무날 더보기
헬프1 - 캐스린 스토킷(문학동네) [The HELP(헬프)] -캐스린 스토킷- (문학동네, 2011) 인종차별 문제는 우리 나라와는 상관없거나 혹은 그리 직접적인 관계를 지닌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거 같다. 아니 요즈음 들어 부쩍 늘어난 외국인 노동자라든가 다문화가정 등의 문제와 관련한 뉴스라든가 영화 등 소식들을 접할 때 우리 나라도 이제는 단일민족이라는 말만 붙잡고 있을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거나, 이 시대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글로벌 시대이니 단일민족 어쩌고 운운하는 자체가 필요없고, 차라리 지구촌 한 민족이라고 지칭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 본다거나 하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부끄럽지만 솔직한 고백이라고 해야겠다.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으로 빠져들어가 그녀들의 이야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