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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숲을 거닐며 ◈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
ㅡ정명섭, 김효찬 지음

장마라고 하던데... 어제 오늘 비보다 바람이 더 세차다. 그예 비가 쏟아진다. 이런 날은 책을 붙잡고 상상 속에서 거리를 걷는 것도 괜찮다 싶다.

'어디로 가야 한다는 초조함이나 반드시 가야만 한다는 강박 대신 흐르는 강물처럼 이어지는 골목길을 걷는(정명섭, 프롤로그 중)' 행복을, 두 작가가 함께 걸으며 보고 느낀대로 표현하고 그린 글.

주욱 읽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 대해 조금 더 알게도 되고, 다른이의 시선이 내 시선으로 치환되며 시나브로 골목길로 접어들게 되는 느낌이 들어 좋다.

게다가 매 이야기마다 짧게 이야기 식으로 만들어 넣은 글이 흥미를 더해 주어, 언제고 나도 저 길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물론 두세 곳을 제외하고는 이미 가봤고, 나름의 기억 혹은 추억이 담긴 길들이긴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내 발걸음이 닿았던 골목길에 이런 얘기가 있구나 확인하며 읽는 재미도 더해지니 그것도 괜찮다 싶다.

*책 속의 한 줄
골목길은 종종 기억과 동일시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예전에 누구와 이 골목길을 오갔고 어떤 사람과 만났는지를 이야기한다. 크건 작건 골목길에는 기억이 묻어있다.

220629_물날
유스티나 푄Fhon

#독서 #독후일기 #내맘대로읽기
#골목의시간을그리다
#reading #read #mon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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